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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일반34

노무현 가치를 말하는 위선자 노무현은 낙선할 것을 알면서도 부산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했다. 그리고 당연히 낙선했다. 그의 출마 목표는 하나였다. 지역주의를 허무는 씨앗이 되는 것.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그는 고통스럽고 힘든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누구나 옳은 말은 할 수 있다. 옳은 말을 실천하기 위한 희생이 어려울 뿐이다. 누구나 과실의 달콤함을 외치고 그 과실을 키워야 한다는 당위는 쉽게 이야기 하지만, 그 과실을 키워내는 거름과 토양이 되는 것에 대해선 침묵한다.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썩어지는 씨앗이 되는 것은 거부한다. "이상은 알지만 현실은 이러하니 일단 나도 현실대로 행동하겠다." 나는 조국을 위선자로 본다. 그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쏟아냈던 수많은 정의와 이상의 담론을 보라. 그러나 그 정의와 이상은 그의 글 .. 2021. 11. 6.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 캠페인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한 번쯤 보셨을 법한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 캠페인" 혹은 "마스크 줄 자르기 캠페인"입니다.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몰라도 다양한 단체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저 캠페인이 얼마나 무익하고 쓸데없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함부로 버린 마스크의 끈이 야생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래 사진은 거의 대부분의 마스크 끈 자르기 캠페인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사진입니다. 이처럼 야생동물이 마스크 끈에 엉켜 괴로움을 당하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 전에 전제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저 마스크를 버렸다는 거죠. 마스크 귀걸이의 위험성을 논하기 전에, 만약 마스크 자체가 버려지지 않았다면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캠페인의 문제점이 바로 거.. 2021. 10. 31.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9가지 이유 저는 민주당 지지자도 국민의힘 지지자도 아닙니다. 저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싫어합니다. 그가 대통령 후보에 나온 건 더 싫습니다. 1. 검증이 없다. 그의 일가친척에 대해 아직 제대로 수사가 진행이 되거나 검증이 완결된 사례가 없습니다. 이건 수두룩한 의혹이 널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에 임명해버렸던 문재인 정부의 과오가 가장 큽니다만, 어쨌든, 어떻게 이런 의혹 투성이 인간이 검찰총장에 덜컥 임명되었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인물이죠. 2. 소통이 없다. 말과 소통은 민주정치의 핵심이다. 자신의 생각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상대방을 설복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하지만 그는 엄숙, 근엄, 진지, 엄근진 그 자체입니다. 검찰.. 2021. 9. 19.
조국이 마치 정의의 화신인양 떠받드는 사람들에게 조국은 참 잘 생겼습니다. 그 잘생김이 지금의 열광적인 지지의 원동력 중에서 80% 정도는 차지할 것 같습니다. 조국이 서민처럼 생겼으면 이렇게 팬덤이 생기진 않았을 테지요. 저도 한 땐 민주당의 열성적인 지지자였고 3년동안 월 5,000원 내면서 권리당원도 해봤습니다. 조촐하게 이런 것도 받았어요. 근데 조국은 쉴드를 칠래야 칠 수가 없어요. 저도 예전엔 조국의 트위터 한 마디 한 마디 인터넷에 실어나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었습니다. 이렇게 잘 생긴 사람이 이렇게 똑똑한 말을 하는 사람이 우리 편이라 참 다행이다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깨달았습니다. 이 사람은 말 뿐이구나. 조국은 위선자일 뿐입니다. 그의 머리 속에는 소위 진보진영의 지적 허영심을 충족시켜줄 그럴 듯한 미사여구 데이터베이.. 2021. 9. 16.
AI/DT/DX의 시대, 가장 극적으로 몰락/대체될 직업은 약사?!? AI 시대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아직 들어가지는 못했고 이제 발 끝을 걸쳐놓은 상태죠. AI가 본격적으로 우리 일상생활로 밀려들어오게 되면 많은 변화가 예상이 되지만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언론에서도 잊을만하면 기사로 내보내는게 바로.... 어떤 직업이 사라지게 될 것인가? 어떤 직업이 AI로 대체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미래학자들은 '단순서비스직', '제조생산직', '텔레마케터', '경비원', '운전사', '증권중개인', '번역/통역', '의료진단' 등의 직군이 AI 때문에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이지만 AI 시대가 도래하면 즉시 대체되고 몰락할 직업으로 '약사'를 꼽고 싶습니다. 약사는 왜 몰락할(대체될) 직업인가? 약사는 그야말로 단.. 2021. 9. 14.
자동차 디자인은 어떻게 유산이 되는가? (1) 제목에서 쓴 '유산(遺産)'이라는 단어는 "남대문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라고 할 때의 그 '유산'입니다. 자동차 디자인에 무슨 유산이라는 표현까지 썼을까요? 제가 보통 짧은 정보성 글만 쓰는데, 오늘은 이 주제로 좀 긴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을 포함하여 '창작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1. 난 여기에 꽂혔어! 예술하시는 분들은 일반인 보다 매니악한 특징이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정말 하나만 파고드는 분들이 많아요. 그림을 놓고 보면, "물방울만 그리는 분", "점만 그리는 분", "선만 그리는 분", 조소 분야에서도 "인사하는 사람만 만드시는 분", "망치를 들고 있는 사람만 만드시는 분.. 2021. 9. 12.
인터넷에 있는 말을 그대로 믿지 마라! 노인과 여인 이야기 한 번은 보셨을 법도 한, 위의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위 그림에 대한 사연은 자못 감동적입니다. 글을 옮겨보면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젊은 여인이 부끄럼도 없이 젖가슴을 드러내고 있고 거의 벗다싶이 한 노인이 젊은 여인의 젖을 빨고 있습니다. 루벤스(Rubens)의 작품이며, 제목은 'Cimon and Pero(키몬과 페로)' 입니다. 이 그림은 푸에르토리코 국립미술관 입구에 걸려 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다가 이 그림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대개 당황합니다. 딸 같은 여자와 놀아나는 노인의 부적절한 애정행각을 그린 작품이라면서 불쾌한 감정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런 포르노같은 그림이 국립미술관의 벽면을 장식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미술관의 입구에..... 2021. 9. 9.
위드 코로나 시대(코로나 일상), 우리의 실제 생활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Pandemic)'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를 퇴치, 종식, 극복하거나 극복하기 위한 단기적인 계획을 포기하고, 중장기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유지될 것을 전제하면서 팬데믹 속에서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찾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올해 초만 해도 '포스트 코로나(Post-COVID19 Pandemic)' 즉, 코로나에서 완전히 벗어난,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꿈꿨었는데요. 이젠 '위드 코로나'가 이야기되는 시점이 되어 버렸네요. ㅠㅠ 위드 코로나 시대에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4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1 - 6개월 이내 코로나 백신 유효 접종자 비율 70% 이상으로 유지 감염 재생산 지수를 1.0 명 미만으로 하는 집단 면역 상태를 유지하기 .. 2021. 9. 1.
Pay를 지급받는 성가대원? 성가대는 유료 합창단인가? 먼저 뉴스를 하나 링크합니다. 극우적 열광주의자와 그 대중 는 신학 나눔의 새로운 길을 찾아 ‘사건과 신학’이라는 표제로 다양한 형식의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매달, 이 ... catholicpress.kr 링크된 뉴스 내용 중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쯤부터 한국 개신교는 중대한 변화를 맞았다. 새 신자의 유입이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양적 팽창에 성공한 교회들이 있었다..... 그 성공한 교회들의 모델이 무수한 교회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모방되었다..... 인적, 물적 자원이 풍족해야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 예배는 하나의 공연이 되었다. 전문화된 예배기획자, 연주팀, 찬양팀, 성가대, 음향·조명·영상 미디어팀 등 전문가 .. 2021. 8. 29.
내 부하직원이 폭우 속에 무릎 꿇고 있다면? 무릎 꿇고 양손으로 우산 받쳐… 법무차관 과잉의전 논란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등 390명 지원 방안을 발표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27일 강 차관은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 www.donga.com 당신의 부하직원이 폭우 속에 무릎 꿇고 있다면? 그리고 무릎 꿇은 이유가 내가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주기 우해서라면? 상사인 당신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기자들의 요구사항을 따르다가 그렇게 된 거라는 비루한 변명은 집어치우자. 설사 기자가 그렇게 요구한 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요청을 따르기 위해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에 부하직원이 정장바지를 입은 채로 무릎을 꿇게 되었다면, 그걸 즉시 제지하고 기자의 요청을 거부하든가 다른 방..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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