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신분이던 지난 2021년 12월 2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인은 그냥 가족에 불과하다. 법 외적인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건 맞지 않다" 면서, 대통령의 배우자를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180225?sid=100
당시 김건희 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거나 드러나던 중이라 이를 면피하게 위한 기만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었지만,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후인 2022년 5월 1일에도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1985256?sid=100
그런데 뭐라고 말을 바꿨을까요?
취임 후인 2022년 5월 31일, 별안간 입장을 바꾸어, 31일 취재진에 "부속실 내에 김 여사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운을 띄우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김 여사 업무만을 전담으로 담당하는 건 아니고, 다른 일을 하면서 병행하는 역할" 라고 부연 설명을 하기는 했지만, 공식 명칭이 없을 뿐이지 결국 제2부속실 역할을 하는 직원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인데요.
이재명 씨가 경기도지사일 때, 정식 직책은 아니었지만 경기도청 직원을 이 지사와 그의 부인을 보좌하는 데에 투입한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제2부속실 폐지하겠다는 약속을 하지를 말든가요.
https://news.v.daum.net/v/20220531155143123?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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