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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윤석열 정부의 거짓말

KT 차기 대표 선임을 둘러싼 낙하산 논란

by 당위정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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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1. 구현모 KT 현 대표의 경영 성과

2023년 3월 현재 KT 대표이사(사장 겸임)는 구현모 대표입니다. 구현모 대표는 2020년 3월에 KT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으며, 민영화된 기업임에도 반복적으로 계속된 낙하산 인사 폐습을 끊어내고 11년 만에 내부출신으로 발탁되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구현모 대표의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1962년 1월 13일 충남 아산 출생
  • 서대전고등학교 졸업
  • 서울대학교 졸업(산업공학과 학사)
  • KAIST 졸업(경영공학 석사/박사)
  • KT 경제경영연구원 입사
  • KT 사업구조기획실
  • KT 그룹전략실
  • KT 코퍼레이트센터
  • 황창규 KT 전 대표(회장) 비서실장

 

구현모 대표는 약 3년간의 재임기간동안 'KT는 통신사'라는 틀을 깨고, 미래 성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가는 데에 공을 들였습니다. 2022년 8월에는 KT 민영화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안정적 통신사업 기반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더해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을 가속하고 디지털혁신(DX) 선도기업으로 발전하자” 라며, 2026년까지 5년 동안 27조 원을 투자하고 2만8천 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내용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구현모 대표의 비전이 현실화된 대표적으로 사례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입니다. KT의 미디어 자회사 KT 스튜디오지니는 ENA 채널을 통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방영해 최종회 기준으로 시청률 17.5%를 기록했습니다. 유료방송 채널 가운데 2022년 최고 시청률이고, 글로벌 흥행에도 성공함으로써 콘텐츠 사업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KT스튜디오지니는 2024년까지 5천억 원을 투자하여 20편이 넘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해 ENA 채널 등을 통해 방영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구현모 대표의 탁월한 통찰력과 저돌적 추진력은 뛰어난 경영 성과를 거둠과 동시에 KT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구현모 대표 취임 전 17,250 원까지 떨어졌던 KT 주가는 2022년 8월 39,300 원을 기록했고, KT 시가총액도 껑충 뛰어올라 2013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 같은 경영 성과는 '구현모의 디지코 매직'이라고 불렸고, 심지어 KT 노조에서도 성명을 내고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지지할 정도였습니다. 

 

 

 

2. 구현모 대표의 연임 가시화

KT는 구현모 대표의 임기가 종료되기 3개월 전인 2022년 12월 안에 후임 대표이사를 선정해야 합니다. 구현모 대표는 2022년 11월 8일 공식적으로 연임 의사를 밝혔고 KT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는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에 대한 심사 결과를 12월 셋째 주까지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업계에선 구현모 대표가 디지코로 낸 매출·영업이익 확대와 기업가치 향상 등의 성과를 이유로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법 리스크가 부정적 요소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현직이 아닌 임원 시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건이고, 그마저도 약식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경미한 사안입니다. (구현모 대표가 불복하여 정식 재판 청구)

 

12월 13일 예상대로 KT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는 구현모 대표의 연임 자격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으며, 이로서 KT에서의 구현모 대표의 디지코 매직은 계속되는 듯했습니다.

 

 

3. 국민연금의 태클과 복수 경쟁 전환

구현모 대표는 자신의 연임에 대해 '적격' 판정이 내려진 직후, 이사회에 기이한 요청을 합니다. 자신의 적격 판정을 무효로 하고 복수 후보를 대상으로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재심사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탈락한 사람이 이의제기를 한 것이 아니라, 우승한 사람이 자신의 우승에 이의를 제기하고 경기를 다시 하자고 한 셈인데요.

 

구현모 대표가 이 같은 요청을 하게 된 것은 국민연금 등 KT 주요 주주가 불투명한 대표 선임 과정에 우려를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원주 신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기금이사)은 "KT, 포스코, 금융지주 등 소유분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불공정, 셀프연임 등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더 나아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셀프 연임 관례를 견제하겠다"고 까지 공언함으로써 대놓고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반대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주가를 2배 이상 올린 것이 주주가치 훼손인지는 의문입니다만...)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이런 상황에서 구현모 대표는 자신이 복수의 후보와 경쟁을 통해 대표 연임을 하게 된다면 "셀프 연임을 한다"며 공격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경영 성과에 대해 자신감도 있었을 겁니다.

 

어쨌든, KT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는 이 같은 구현모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 KT 부사장 급 이상과 외부 인사 27명을 추천받아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진행했고 그중에서 다시 13명을 추린 후 최종 심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12월 28일 심사위원회는 "구현모 현 대표의 재임기간 서비스 매출 16조원 상회 전망, 주가 90% 상승,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및 디지코 전환 성과 등을 이유로 적임자로 평가했다"면서 다시 한 번 구현모 현 대표를 차기 대표로 연임 추천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하여 구현모 대표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4. 국민연금의 공개 반대

KT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가 구현모 대표의 연임 결정 사실을 발표한 당일,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며 사실상 구현모 대표 연임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쯤 되면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경영 투명성 제고'가 목적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구현모 대표를 사퇴시키고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 소위 낙하산 인사를 꽂아 넣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강력한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국민연금은 KT 지분 340억 원어치를 매각함으로써 KT 주가를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합니다.

 

[한국일보 사설] 국민연금, KT 대표 연임에 개입하는 방식·의도 부적절하다

[조선일보] 일 잘해도 CEO 바꾸라는 국민연금… 정부 입맛대로 실력행사

 

단순히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대응이라면 다른 지분 투자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조율이 가능하겠지만, 검찰이 갑작스럽게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KT 이사진 전원에 대한 ‘업무상배임’ 혐의 관련 수사를 진행하기 시작했고, 공정위 역시 최근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조사에 나서는 등 정부의 압박이 본격화된 것입니다. 죄가 있어서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어떻게든 막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그 와중에도 구현모 회장은 몽골 정부의 CTO직을 맡아 금융, 의료,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 협력 교류를 진앵하는 MOU를 체결하고 몽골에 매장된 희토류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하지만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저지하려는 압박은 계속되었는데요. 대표적으로 2023년 1월 30일 재계 주요 단체와 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금융위원회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 KT 구현모 대표는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소유권이 분산된 주인없는 기업의 지배구조가 선진화될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지배적 주주가 존재하지 않는(국민연금이 9.9%로 최대 지분 보유) KT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5. KT 차기 대표 재공모 추진

2023년 2월 9일 구현모 대표는 직접 KT 전년도 실적을 발표합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로의 성공적인 도약으로 1998년 상장 이후 첫 매출 25조 원 시대를 열었다는 놀라운 성과였지만, 같은 날 KT 이사회는 결국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공개경쟁 방식으로 재공모한다는 방침을 밝힙니다.

 

 

이 결정에 따라 결정에 따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구성하기로 합니다.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대표 지원자를 공개 모집하였고, 구현모 대표는 지원자 중 한 명으로 대표 경쟁에 뛰어들게 됩니다. 지원자 접수 결과 KT 사내 인사 16명, 사외 인사 18명이 후보자에 지원하여 총 34명이 경쟁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사외 인사 지원자 명단

 

위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외 인사 지원자 중에는 권은희 전 국회의원, 김성태 전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정부 관료 출신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왼쪽부터) 권은희 전 의원, 김성태 전 의원,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권은희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 국회에 입성하여 새누리당 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여 윤 대통령 당선을 도왔습니다. 김성태 전 의원은 윤석열 캠프 IT 특보로 활동했습니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맡은 바 있고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결국 이들 중 하나를 KT 대표로 낙하산으로 꽂아넣기 위해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그토록 반대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6. 구현모 대표 연임 포기와 외부 인사 배제

두 차례나 KT 차기 대표로 내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원점에서 34명의 지원자 가운데서 경쟁에 뛰어들어 투지를 불태웠던 구현모 대표는 2월 23일 결국 후보자 지원을 철회하고 공식적으로 연임 포기를 선언합니다. 아마도 이번 공개경쟁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국민연금과 윤석열 정권은 또다시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자신을 몰아낼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전에 없던 회사의 놀라운 성장을 이끌어오던 구현모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자 KT 주가는 폭락하여 1년새 최저가를 기록합니다. 하지만 2월 28일, KT 이사회는 국민연금과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독립경영을 위한 최후의 몸부림을 하는데요. 구현모 대표를 제외한 33인의 후보 중에서 권은희, 김성태, 윤진식 등 외부 인사들을 모두 탈락시키고 KT 내부 지원자들 중 4명 만을 숏 리스트(최종 후보)에 올린 것입니다.

 

 

KT 대표 최종 후보 4명, 유력설 윤진식 탈락…모두 KT 출신

KT 이사회가 28일 차기 대표이사에 오를 심사 대상 후보 4인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한 대표이사 공개경쟁 모집에 따라 지원한 총 34명의 사내·외 후보자 가운데 추려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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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또 다시 정부의 태클

뭐, 예상하셨겠지만, KT 이사회가 세 번째 대표 공모에서도 외부 인사를 배제하자, 또다시 태클이 들어왔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연금이 아니라 당청의 직접적인 태클이 시작되었습니다.

 

[스마트에프엔] 국민의힘, "KT 차기대표 인선 즉각 중단" 주장...네티즌들 비판글 쇄도

[데일리안] KT 대표 선임 논란…여당 이어 대통령실도 경고 "공정·투명한 거버넌스 이뤄져야"

 

휴일 후 첫날인 3월 2일, 여당인 국민의힘은 KT 대표 선임이 '그들만의 이권 카르텔'이라며 즉각 선임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합니다. 대통령실도 KT 대표 선임 절차가 투명하지 못하다며 여당의 주장에 동조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인 이권 카르텔이고 어떻게 해야 투명한 절차라는 걸까요? 만약 숏 리스트에 권은희 전 의원이나 김성태 전 의원이 포함되어 있었더라도 불공정, 불투명을 운운했을지 의문입니다. 결국 저들이 원하는 것은 '내 사람'이 대표가 되어야 공정한 것이고, '내 사람' 대표가 되어야 투명한 선임이라 인정을 해주지 않을까요?

 

오죽하면 친정부 성향인 조선일보까지 이건 좀 너무 한 것 아닌가 하며 기사를 냈습니다.

 

 

상임위 이어 원내대표까지 KT 때리기 나선 여권… 부적절한 민간기업 인사개입 ‘논란’

박성중·권성동·김영식·윤두현·하영제·허은아·홍석준 의원 등 “이권 카르텔 유지하기 위한 수법” 비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민기업 성격을 벗어날 수 없다” 가세 민간기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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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중 일부를 옮겨 봅니다.

 

민간 기업인 KT 대표 인선에 정치권의 개입이 이어지는 것 역시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통신업계에선 민간기업 대표 인선에 정치권의 개입이 도를 넘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권 출신 후보 중 이렇다 할 전문가가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변화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경쟁사는 50대의 젊은 전문가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데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 인사가 CEO에 선임될 경우 주주 가치가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

실제 KT는 지원자 명단부터 모두 공개하고,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인선자문단을 구축하는 등 투명한 경선을 치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영 공백 우려 속에 KT의 기업가치도 추락하고 있다. KT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3만450원으로 마감하며 1년 내 최저가(52주 신저가)인 2만9800원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업가치 10조원 벽을 넘어섰던 KT의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9500억원으로 8조원 이하로 추락했다.

 

 

8. 정부의 압박에도 KT는 심사를 강행하지만...

KT는 3월 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4명의 차기 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심사 직전, 심사위원에 포함되어 있었던 벤자민 홍 사외이사가 갑작스럽게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는 내홍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결국 KT 이사회가 정부에 백기 투항하고 내정자 선정 절차를 중단하리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만, 상법 상 3월 안에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고 그 2주 전에 차기 대표 선임 등 안건을 주주들에게 통지해야 하기 때문에 그대로 강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경림 KT 대표 내정자

 

심사 결과, KT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는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을 최종 내정자로 발표했습니다. 윤경림 내정자는 3월말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주주총회 참석 주주의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대표이사로 확정됩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국민연금이 아닌 현대자동차그룹이 KT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하여 KT 주식의 7.79%를 갖고 있는 2대 주주인데, 3월 10일 “대표나 사외이사 선임 등 중요한 안건은 이사회가 대주주의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KT에 전달한 것입니다. 이는 차기 대표를 외부 인사로 선임하라는 국민연금의 뜻을 받아들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KT 대표 선임 과정에 개입하면서부터 KT 주가가 급전직하 하고 있고, 그러므로 국민연금이 도리어 현대자동차그룹에 손해를 입히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국민연금의 2중대를 자처하는 것인지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다 3월 23일 윤경림 KT 대표 내정자는 스스로 사퇴의사를 밝힙니다. 뉴스에도 나와 있듯이 그의 사퇴 이유는 결국 정권의 지속적인 사퇴 압박 때문입니다. 현 정권은 자신들의 뜻을 거스른 사람들에게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 사의 표명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사진)가 주변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의 지속적인 압박에 물러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날 열린 KT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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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결국 KT 차기 대표는 누가 될까?

보셨듯이 국민연금이나 당청이 주장하는 '주주가치', '공정성', '투명성'은 전혀 명분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나 무리하게 대표 공모에 개입을 한다는 것은 이미 낙하산 인사를 내리꽂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와서 물러서면 그간 했던 행동들이 겸연쩍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저는 현 정권의 주특기인 '말려죽이기'가 KT 차기 대표 확정 시까지 계속되리라고 예상합니다. 이 글은 그때까지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KT 차기 대표 선정 관련 히스토리 요약

  • 2022년 11월 8일 구현모 KT 대표, 연임 도전 선언
  • 2022년 12월 13일 KT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 구현모 현 대표의 연임 적격 판정(1차)
  • 2022년 12월 13일 구현모 KT 대표, 복수 후보가 참여하는 경선 방식으로 재검토 요청
  • 2022년 12월 28일 KT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 경선 결과 구현모 현 대표의 연임 추천 결정(2차)
  • 2022년 12월 28일 국민연금, 경선 결과에 이의제기
  • 2023년 2월 9일 KT 이사회, 차기 대표를 공개경쟁 방식으로 재공모 진행하기로 결정
  • 2023년 2월 10~20일 KT 차기 대표 지원자 접수(3차)
  • 2023년 2월 23일 구현모 대표 연임 포기
  • 2023년 2월 28일 KT 이사회, 대표 후보 숏 리스트 발표. 정치권 인사 모두 배제
  • 2023년 3월 2일 국민의힘, 대통령실, KT 대표 최종 후보에 공개 반대 입장 표명
  • 2023년 3월 7일 KT 이사회, 윤경림 KT그룹 사장을 차기 대표 내정자로 선정
  • 2023년 3월 10일 현대자동차그룹(2대주주), KT 이사회 결정에 반대 의사 전달
  • 2023년 3월 23일 윤경림 KT 대표 내정자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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