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윤석열 후보가 발언을 하려다
프롬프터가 표출되지 않으면서
1분 반 동안 침묵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프롬프터가 무엇이고
프롬프터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한 번 보시죠.
프롬프터란?
발표자가 발표문을 읽기 위해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되도록
발표자 앞쪽에 설치하여
발표문 내용을 표시하는
영상표지장치(모니터)입니다.
긴 발표를 할 때
발표자는 발표할 내용을 종이에 출력하거나
스마트패드, 노트북 등을 보면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때의 문제점은
원고만 보고 있게 되므로
청중와의 상호교류 소위 '아이컨택'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아무래도 지루해지게 되죠.
또 줄줄줄 읽기만 하면
발표자가 마치 앵무새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요.
하지만 긴 발표문을
다 외울 수도 없는 일이고
청중과 아이컨택을 자주 시도하려다 보면
원고의 어느 부분을 읽고 있었는지를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등장한 프롬프터!!
1. 전면 모니터형 프롬프터
전면 모니터형 프롬프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때
뉴스화 되어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청중과 아이컨택할 수 있는 시선 근처에
발표문 원고를 표시하는 모니터를 두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 역시
발표문을 읽는 순간 만큼은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려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위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관통형(투명) 프롬프터입니다.
청중과 아이컨택 시선 아래가 아니라
바로 그 시선 중앙에 투명한 프롬프터를
설치하는 거죠.
발표문 원고는
발표자 쪽에서는 보이지만
청중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2. 카메라 일체형 프롬프터
오프라인 청중이 아니라 방송용으로는
카메라 일체형(혹은 결합형) 프롬프터를 사용합니다.
발표자는 분명히 카메라를 보면서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원고를 읽고 있는 거죠.
사실
이 번 윤석열 후보 프롬프터 논란은
이게 논란꺼리가 되나... 싶은 측면이 있습니다.
공식석상이고
사전 협의된 발표인데
마이크가 안들어온다거나
프롬프터가 동작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등의
시스템 문제가 생겼다면
운영진에서 조치를 하기를 기다리는 게
일반적인 대응이죠.
준비된 메세지가 있는데
임기응변식으로 원고없이 발표를 강행하는 것도
현명한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종이 원고라도 있었다면
그럭저럭 발표를 했겠지만
아마 종이 원고가 전혀
없었던 것 같네요.
다만, 그 와중에
썰렁한 농담 같은 것도 좀 하면서
청중과 교감하는 시간으로
유도했다면 참 좋았겠지만
윤 후보 성향(?) 상
그러지 못했다고 해서
후보 자질까지 언급하는 건
좀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ㅅ^;;;;
여담으로...
프롬프터 장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프롬프터 오퍼레이터입니다.
누군가가 원고를 스크롤 해줘야 되거든요.
발표자의 발표 속도, 호흡에 맞춰
너무 빠르지 않게
너무 느리지도 않게
스크롤해주는 오터레이터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무대에서 주인공을 빛나게 하기 위해
수많은 조연들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한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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