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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하직원이 폭우 속에 무릎 꿇고 있다면? 그리고 무릎 꿇은 이유가 내가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주기 우해서라면? 상사인 당신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기자들의 요구사항을 따르다가 그렇게 된 거라는 비루한 변명은 집어치우자. 설사 기자가 그렇게 요구한 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요청을 따르기 위해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에 부하직원이 정장바지를 입은 채로 무릎을 꿇게 되었다면, 그걸 즉시 제지하고 기자의 요청을 거부하든가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옳다.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누가 봐도 정상적이지 않은 저 상황을, 현장에 있던 법무부 사람들은 정상적이라고 보았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저 직원은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 위에 우산을 받쳐들고 무릎을 꿇고 있었던 것이다.
21세기에 우리나라에서 이런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게 참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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