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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신임이사는 전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서, 2021년 5월 <윤석열의 운명>이라는 책을 내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전망한 바 있습니다.
오풍연 이사는 1986년 서울시문에 입사해 논설위원, 제작국장, 법조대기자 등을 역임했지만 교직원공제회와 관련된 연금이나 투자, 복지 관련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라는 것이 중평입니다. 교직원공제회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며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교직원공제회 노조가 오풍연 이사를 '낙하산'으로 비판하는 이유는 결국 그가 이사로 선임된 것이 그가 쓴 책 <윤석열의 운명>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오풍연 이사도 당시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었고, 한 칼럼을 통해 그 소통의 시기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문재인 정권과 갈등을 겪을 때까지로 거슬로 올라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풍연 이사 선임이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입으로 '낙하산'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2018년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자격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낙하산. 한국 사회에 유독 심하다고 본다. 전혀 전문성이 없는 사람도 자리에 앉힌다. 그런 사람들이 제대로 일을 할 리 만무하다. 적당히 자리나 지키면서 대접을 받다가 나간다. 낙하산 중에는 정치권을 기웃거리던 사람들이 많다. 기관장을 맡거나 감사, 이사 등 임원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들은 낮과 밤이 다르다. 낮에는 소속 기관에 있다. 그러다가 밤이 되면 정치권 인사 등을 만나 향후 진로를 모색한다. 대부분이 그렇다. 기관장의 경우 법인카드도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 안성맞춤이다. 이들이 공기업 기관장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자리에 낙하산을 내려보내면 안 된다."
이런 훌륭한 말씀을 하신 분께서 자신의 경력이나 전문성과 무관한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로 선임되셨네요.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 연봉은 2022년 기준으로 2억3천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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