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 신임 이사는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 출신으로서, 기상산업이나 기술과 관련한 직무 연관성이나 전문성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임원 지원서에 기재한 자기 소개 내용에 본인 스스로도 "개인적으로 기상기술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은 일천하지만…."이라고 적었을 정도입니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산업의 진흥·발전, 기상정보의 활용 촉진 및 유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대한민국 기상청 산하의 공공기관입니다. 때문에 비상임이사들도 그게 걸맞는 경력을 갖춘 이들로 선임하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이동기 이사 외에 다른 주요 비상임이사들의 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박선희 이사 : 과학기술연결플랫폼사회적협동조합 커스텀즈랩사업단 사업단장
- 위금숙 이사 : (주)크라이시스매니지먼트 위기관리연구소장
- 이정환 이사 : 기상청 기상서비스진흥국장
- 임효숙 이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기상학회 부회장
이동기 이사는 자신의 법조 경험을 살려 "기관 내 법치행정을 구현하겠다"라고 했는데, 무슨 기숙사 사감 선생님도 아니고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낙하산이 아니냐 라는 주위의 인식을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일 것 같고요. 한편으로 교수 임용 전에 이동기 이사가 대전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했었다는 측면에서, 결국 현 정권의 유행인 '전직 검사 출신 낙하산'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2022년 8월 윤석열 대통영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논문 표절 재검증 요구가 나오고 교수회에서 이를 강하게 밀어부칠 때, 국민대 부총장과 법과대학장이 이를 무마하는 듯한 뉘앙스로 교수회에 압박성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 법과대학장이 바로 이동기 교수입니다. 그로부터 불과 두 달만에 공공기관 비상임이사로 위촉된 이동기 교수.... '은혜 갚은 김건희'인 걸까요?
관련 뉴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991879?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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