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제가 개인적으로 ESG 선도기업이라고 생각하는 현대홈쇼핑에서, 우리도 일상생활 속에서 인식하지 못한 채 지구를 오염시키고 환경을 파괴해왔던 것을 소개하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무분별한 물티슈 사용
1.1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물티슈
일상생활에서 없으면 안되는 필수템 물티슈가 환경파괴범인거 알고 계셨나요? 한 소비자단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물티슈를 하루에 1장 이상 쓴다고 답한 소비자가 90.6%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물티슈는 당연히 면이나 종이 소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환경파괴와는 무관하다고 인식이 되어 있는데요. 사실 대부분의 물티슈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지금 집에 있는 물티슈를 한 번 확인해보면 아시겠지만, 물티슈에 첨가되는 물질에 대해서만 자세하게 기재할 뿐, 물티슈 원단 소재에 대해서는 아무런 표기도 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순면 함유'와 같이 애매모호하기 기재되어 있을 때 소비자는 순면 소재로 되어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실은 플라스틱 원단이 주소재이고 여기에 순면 등 보조재를 일부 첨가하는 형태입니다.
물티슈의 원재료인 원단은 섬유를 가공한 것입니다. 섬유는 크게 천연섬유와 합성섬유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천연섬유에는 펄프(종이), 코튼(순면), 마(hemp)가 있고, 합성섬유(인조섬유)에는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PET)가 있습니다. 합섬섬유는 열로 합착하여 흔히 '부직포'라고 불리는 형태의 원단으로 제작하여 물티슈 제조에 이용합니다.
1.2 플라스틱 소재 물티슈의 문제점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에는 물티슈에 레이온 원사와 순면, 펄프 등을 함유하고 있다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원재료를 표시하지 않은 물티슈가 많거나 함유량을 표시하지 않아서 소비자들은 물티슈의 원재료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2017년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하고 을지대학교에서 연구한 <위생용품의 기준 및 규격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물티슈 재질을 알 수 있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물티슈의 재질로 스판레이스가 가장 많았습니다. 스판레이스는 플라스틱 원료의 합성섬유로 만든 부직포의 일종입니다. 재질이 표시 안 된 상품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시중에 판매되는 물티슈는 대부분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스테르가 함유되어 있어 물티슈 한 장이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분리배출을 올바르게 하지 않으면 땅이나 해양으로 들어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오랜 시간 남게 됩니다.
무엇보다 플라스틱 소재의 물티슈가 분해되면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고 그것을 해양 생물들이 섭취하게 되면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우리 몸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오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1.3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물티슈는 없나?
물티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사용을 해야 한다면, 천연섬유 소재의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상태에서 쉽게 분해가 되는 펄프(종이) 소재로 만들어진 물티슈를 사용하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펄프 소재 물티슈는 잘 분리가 되는 성질 때문에 사용 시 종이 보풀이 많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여 레이온 100% 소재로 만들어진 물티슈도 개발된 상태입니다.
레이온은 나무에서 추출한 순수 셀룰로스를 녹여 생산한 식물성 원사로서, 합성섬유가 들어가지 않아 땅에 묻으면 미생물에 의해 100% 생분해가 가능합니다. 환경 오염을 줄여주는 반면, 원단 자체는 합성섬유보다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잘 찢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레이온 100% 원단으로 물티슈를 제작하는 것은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간 원단으로 제작하는 것에 비해 생산 단가가 높지만, 지구 환경을 위해 비용을 조금 더 투자하는 것은 모두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좋은 소재의 물티슈라 하더라도 사용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다음 사항을 유념했으면 합니다.
- 식사 전 일회용 물티슈 대신 물로 손 씻기
- 손수건, 다회용 행주, 걸레 사용하기
- 배달음식 주문 시 물티슈 받지 않기
2. 형광물질 들어간 마스크 사용
감기에 걸렸을 때만 사용하다가, 코로나 이후 우리 삶과 떼어놓고선 생각할 수 없게 된 마스크! 이 마스크를 제작할 때에도 섬유를 하얗게 만들어주는 형광물질(형광증백제)를 사용하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마스크에 형광물질이 사용되었는지 여부는 집에서도 쉽게 판별할 수 있는건 UV램프가 장착되어있는 램프나, 젖병소독기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언론에서도 이 문제를 취재했는데 적지 않은 제품들에 형광물질이 사용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MBC 보도 내용입니다.
호흡기와 가까운 마스크가 형광물질이라니!!! 심지어 시중에 유통되는 형광물질이 포함된 마스크를 규제할 방법도 없는 상태라고 하네요. 일단 독성 화학물질인 형광증백제는 피부에 지속적으로 닿으면 피부 염증과 아토피를 유발합니다. 그리고 사용 후 폐기되는 마스크는 형광물질이 잔류한 상태이므로, 매립이든 소각이든 형광물질을 자연환경 속으로 배출하는 셈이 됩니다.
이런 문제점을 막으려면 마스크를 구매하실 때 너무 싸다고 아무 제품이나 구매하지 말고, 되도록 식약처의 품질 기준인 성상, 형상, 순도,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색소등의 항목에서 안전성 테스트 통과한 마스크를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마스크 제조에 형광물질을 사용하는 비양심적 업체를 시장에서 도태시킬 수 있습니다.
3. 캡슐커피가 환경을 오염시킨다?
3.1 캡슐 커피의 장점
맥심으로 상징되는 믹스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죠. 반면, 커피 본래의 풍미를 느끼기 위해 드립 커피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꽤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드립 커피는 내려 마시는 번거로움과 뒷처리를 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초심자들에게는 어려운 분야이기도 한데요. 이런 단점을 보완하여 등장한 것이 바로 캡슐 커피입니다.
캡슐 커피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캡슐 커피는 빠르게 준비할 수 있어 편리한 커피 경험을 제공합니다.
- 캡슐을 사용하면 각 컵의 커피의 맛과 강도가 동일하게 유지되어 고객은 일정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 캡슐 형식의 다양한 커피 블렌드와 맛이 제공되어 커피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 캡슐 커피 기계는 전통적인 커피 메이커에 비해 쉽게 청소할 수 있어 유지 관리가 쉽습니다.
- 캡슐 커피는 사용된 캡슐만 폐기하면 되므로 전통적인 커피 제조 방법보다 적은 커피 폐기물을 배출합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고 특히 전통적인 커피 제조 방법보다 폐기물도 적게 배출하는데 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걸까요?
3.2 캡슐 커피가 왜 환경을 오염시키지?
캡슐 커피의 캡슐은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의 재질로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고 분리 배출이 어려운 구조적 특성이 있어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캡슐커피를 완벽하게 분리배출하려면 뚜껑(리드) 부분을 먼저 분리하고, 캡슐용기 내부에 남아있는 커피 찌꺼기를 제거 후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해야합니다.
캡슐용기가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되지 않고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매립될 경우,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무려 150~200년 가까이 걸릴뿐 아니라, 커피 찌꺼기가 땅속에서 분해될 때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뿐만 아니라 캡슐용기의 재질인 알루미늄은 생산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므로 제대로 재활용 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캡슐 커피 생산을 위해 막대한 이산화탄소가 반복하여 배출되어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3.3 캡슐 커피의 환경 오염을 줄이려면
이와 같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캡슐커피의 환경 오염 문제를 개선하고자 커피 업체가 자체적으로 캡슐을 회수하여 전문적 공정을 통해 용기는 재활용하고 커피 찌꺼기는 퇴비나 바이오 연료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네스프레소가 위와 같은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중이지만 이용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캡슐 커피 판매 사업자에게 네스프레소와 같은 캡슐 회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소비자 참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하니, 우리 모두 분리배출을 철저하게 지키고, 지구를 지키는 캡슐 회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합시다!
글 작성에 참고한 문헌/페이지
https://www.hmall.com/m/smPgmComm.do?SectId=2683519&_IC_=evnt
'생각하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과문 번역기 (0) | 2022.11.02 |
---|---|
어떤 전직 구 의원 이야기 (0) | 2022.05.27 |
사찰 초석에 앉은 게 그토록 참담한 짓인가? (0) | 2022.04.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