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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업비로 지급된 국비 1억으로
대당 120만 원짜리 스타일러 77대를 산
해남군의 부적절한 세금 사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스타일러란?
의류의 구김을 펴주고, 냄새를 빼주고 살균을 하는
말 그대로 의류를 관리하는 가전제품입니다.
우리 말로는 '의류관리기'라고 합니다.
저온 제습 건조 기능도 있다보니
건조기의 성격도 조금 띠고 있습니다.
상사업비란?
실적이나 공로가 인정되어
상(賞)으로 지급되는 예산
혹은
상을 지급하는 용도(=사업事業)로
편성된 비용(費用)을 말합니다.
줄여서 상사업비(賞事業費)라고 부릅니다.
해남군은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수고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구입한 것이니
결국 직원들에게 '상(賞)'을 준 것 아니냐
는 겁니다.
하지만
뉴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옷 몇 벌 넣고 두세 시간 동작시키는 가전제품을
부서원 전체가 맘 편하게 쓸 수 있을까요?
결국 상급자 전용 가전제품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점을 불편해하는 상급자는
아예 전원을 빼놓고
사용 자체를 안 하는 사례까지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스타일러를 산 목적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77대를 구매해서 해남군청 직원용으로만
지급한 것이 아니라
군의원 11명에게도 11대의 스타일러를 지급했죠.
결국 66대의 스타일러는
군의원들에게 스타일러를 지급하기 위한
들러리였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요?
특히
스타일러가 사치품이 아니라는 점을
강변하면서
해남군 관계자가 한 말이
더 짜증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다들 집에 스타일러 한 대씩은 있지 않냐.
갑자기 개그콘서트 최효종 씨가 생각나네요.
다들 집에 스타일러 한 대씩은 갖고 계시잖아요?
서민이 스타일러도 없다구요?
스타일러 없는데 어떻게 서민이에요.
거지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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