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 동호회에 올라오는
하이브리드 구매 의향글을 보면
공통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의
수명에 대한 우려를 말씀하십니다.
K8 하이브리드 차량에
워낙 대용량/고용량 배터리가 들어가다 보니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만 하더라도
2년정도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 충전 효율이 예전같지 않아져서
배터리를 교체까지 하시는 분도 계시니
교체 비용 걱정이 되시는 것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면
정말 의미있는 고민인지?
아니면 기우에 불과한지
살펴 보겠습니다.
6년 12만 km까지 수명은 보장
기아자동차에서는 6년 12만 km까지는
배터리를 포함한 파워트레인에 대해
보증을 하고 있습니다.
12만 km면 너무 짧은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사실 설계 수명은
30만 km
라고 합니다!!!
하이브리드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도요타 프리우스가 첫 출시된게
거의 2000년쯤입니다.
그때도 하이브리드 배터리 수명에 대해
꾸준히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자동차 회사가 말하는
30만 km 설계 수명이
뻥은 아닌 것 같죠?
더 놀라운 것은
설계 수명 30만 km 이라는 뜻이
30만 km를 달리면 배터리가 더 이상
동작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고....
생산 당시 충전용량의
80%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30만 km를 달려도
여전히 배터리가 쓸만하다는 거죠.
이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간에 의미하는 바가
완전히 다릅니다.
전기차의 경우,
충전용량이 80%로 줄어든다는 것은
주행 거리가 80%로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충전을 더 자주해야 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회생제동 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는
예비 전력이 80%로 줄어든다는 것이므로
약간의 연비의 차이만 있을 뿐
실제 주행성능에 있어서
큰 문제점을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가 오래갈 수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처럼
엥꼬(;;) 날 때까지 사용하고
풀로 충전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사용하실 때
배터리가 25% 정도 남으면 충전하고
다시 55% 정도 충전되면 충전기에서 분리하고
배터리가 25% 정도 남으면 충전하고
다시 55% 정도 충전되면 충전기에서 분리하고
배터리가 25% 정도 남으면 충전하고
다시 55% 정도 충전되면 충전기에서 분리하고
이렇게 하시는 분 계신가요?
당연히 없으실 겁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렇게 합니다. ^ㅅ^
위 사진 중앙에 'ECO' 라고 적힌 글자
위에 있는 게이지 보이시나요?
(왼쪽에 L 오른쪽에 H 라고 되어 있고
그 중간에 배터리 마크)
K8 하이브리드 차량은
저 게이지를 기준으로
배터리 잔량이 25% ~ 55% 정도가 되도록
유지하면서 구동됩니다.
물론 내리막길이 반복되면
회생제동 때문에
55% 이상 충전될 수는 있겠지만
예외일 뿐이고
보통은 25~55% 사이에서만
충전과 사용을 반복합니다.
이런 차이가 30만 km라는
긴 수명을 가능하게 한다고 하네요.
배터리 교체 비용은 150만 원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배터리 교체를 하겠다
할 경우의 비용은 얼마일까요?
대략
150만 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하이브리드 배터리에 대해선
그냥 잊어버려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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