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2일 임명된 주기환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상임감사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31년간 검찰에서 근무했으며, 광주지검 순천지청 수사과장으로 퇴임했습니다. 이후 호남대 초빙교수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의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2022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이후 대통령실 민생특보를 역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암코 상임감사 선임은 윤 대통령과의 깊은 인연이 작용한 것이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상임감사로 임명되기 전 대통령실 민생특보로 임명되는 과정부터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주기환 상임감사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도전했지만, 당선권에서 거리가 있는 순서를 배정받자 이에 반발하여 후보에서 사퇴해버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다렸다는듯이 '민생특보'라는 없던 자리를 만들어 그를 임명함으로써 친구를 달래기 위해 '위인설관(爲人設官)'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물론 대통령실은 민생을 각별히 돌보기 위해 민생특보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지만, 아니나다를까, 임명 3개월만에 특보를 때려치우고 나왔고, 이번 유암코 상임감사에 임명된 것입니다.
유암코는 기업 구조조정과 부실채권 관리를 주요 업무로 하는 준공기업으로, 상임감사는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주기환 상임감사는 대부분의 경력을 검찰 수사관으로 보냈으며, 금융권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이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결국 주기환 상임감사 임명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20년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실제로 주기환 상임감사는 본인 스스로 과거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을 강조하며, 20년 동안 끊이지 않은 관계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인해 민생특보로 임명되었던 것에 이어 이번 상임감사직도 윤 대통령의 배려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주기환 상임감사의 아들도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요. 낙하산도 부전자전인가 봅니다.
출처 : https://news.tf.co.kr/read/ptoday/212858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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