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하이면 딱새우 칼국수 ★★★

 

편의점 : CU
제품명 : 하이면 딱새우 칼국수
중량 : 195 g
영양 정보 : 열량 354 kcal / 나트륨 2,460 mg
보관 : 냉장보관
가격 : 3,800 원
맛 점수(별 5개 만점) : ★★★
매운 맛 : 전혀 맵지 않다 / 살짝 맵다 / 맵다 / 많이 맵다 / 왓 더...

 

제품 마다 맛의 편차가 심한 하이면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새우' 라는 이름에 낚여 구매를 하게 되었네요. 제품 커버에 보이는 저 먹음직한 딱새우 비주얼은 당연히 조리예일 뿐입니다. 이 제품에는 딱새우 분말(그것도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만 들어 있을 뿐, 눈으로 보이는 딱새우를 드실 수는 없습니다.

 

비주얼을 위해서라면 딱새우 한 마리쯤은 온전한 상태로 넣어봄직도 한데, 그러지 않았다는 건 분말에 딱새우 한 마리 분량도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겠죠?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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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 및 영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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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 및 영양정보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안 그럴 것 같은데 나트륨 함량이 어마 무시합니다. 먹었을 때 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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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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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성 떨어지는 배색으로 조리법을 인쇄하는 하이면 제품의 고약한 습성은 언제쯤 고쳐질까요? 정작 자세하게 들여다 볼 일이 없는 영양정보는 검은색 글자로 아주 또렷하게 인쇄하였습니다.

 

제품 조리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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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기에 면, 스프, 새우&오징어 고명을 넣고, 뜨거운 물을 표시선까지 부어주세요. (※ 물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2. 뚜껑을 덮지 마시고 전자레인지 조리하세요. (1000W / 700W 3분 30초)
3. 잘 저어드세요.

 

물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라고 되어 있는데 기호고 뭐고 간에 물을 더 부으셔야 합니다. 엄청나게 짜기 때문에 표시선에서 0.5 ~ 1cm는 더 붓고 조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편의점용 1,000W나 가정용 700W나 모두 3분 30초로 조리 시간이 동일한 것이 특이하네요. 그리고 이런 유형의 제품은 돌리다가 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넘치지 않으니 안심하고 조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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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평가와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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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표시선만큼만 물을 넣고 조리하여 드시면 "으악" 소리가 날 정도로 짭니다. 저희 어머니가 만드신 계란찜 먹은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상태 그대로 별점을 줬다면 1개 내지 2개 주고 음식물 쓰레기 통으로 직행했을 듯. 하지만 물을 더 부어서 잘 섞어주니 그럭저럭 괜찮은 맛이 되었습니다.

 

 

붉은 비주얼만 보면 매우 매울 듯하지만 전혀 맵지 않습니다. 고추장이 들어갔구나 싶을 정도로 옅은 매운 맛이에요. 커버에 '식품명인의 고추장을 넣은' 이라고 수식어가 달려 있습니다. 맵지 않으면서도 매운 풍미만 잘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딱새우는 분말로만 첨가되어 있습니다. 건더기에 새우 형체가 보이긴 하는데 저건 '제주맑은 바다의 수심 50~120m에 사는 딱새우'가 아니고 중국산 건새우입니다.

 

왼쪽 사진 중앙에서 조금 왼쪽에 C 모양으로 보이는 것이 건새우

 

'제주맑은 바다'라..... 이런 띄어쓰기는 어떻게 나온 건지 모르겠네요. '시에나화이트', '인터스텔라그레이' 뭐 이런 식의 단어 조합일까요?

 

다시 맛으로 돌아가서... 물을 추가한다는 전제하에 맛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면발을 1만 번 치대서 쫄깃하다는 설명이 있는데요. 납작 칼국수면은 너무 흐느적 거리지도 않고, 너무 꼬들꼬들하지도 않고 적당한 식감을 제공합니다. 키리모찌 우동 면발처럼 자동으로 풀리지는 않지만, 젓가락으로 휘저어주면 금세 풀립니다.

 

특히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건더기 블럭, 고명이라고 부르는 구성품인데요. 어지간한 짬뽕 제품의 건더기 블럭보다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품의 메인 컨셉은 '딱새우'지만, 이 건더기 중에서 가장 존재감을 뿜어내는 것은 '오징어'입니다. 건더기 블럭 수준에 들어갈 레벨이 아닌 수준급 오징어 조각들이 몇 개 들어 있어요. 멸치잡이 그물에 다랑어가 혼획된 듯한 느낌? 이걸 씹고 있노라니 딱새우에 낚인 저의 한심함이 조금은 용서가 되더라구요.

 

딱새우 칼국수라고 속여서 미안해.
나 씹으면서 기분 풀어.
- 오징어 -

 

차라리 오징어를 메인 컨셉으로 내새웠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보았는데, 오징어를 내새우면 희소성이 없으니까.... 뭔가 제품 기획자나 마케터의 입장이 살짝은 이해가 되더군요.

 

지금까지 씨유에서 구매한 하이면 딱새우 칼국수 제품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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