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더미식 유니자장면 한그릇 ★★★

편의점 : CU
제품명 : The 미식 유니자장면 한 그릇 (더미식 유니자장면 한그릇) 
중량 : 252 g
영양 정보 : 열량 660 kcal / 나트륨 1,250 mg
보관 : 실온보관
가격 : 4,980 원
맛 점수(별 5개 만점) : ★★★
매운 맛 : 전혀 맵지 않다 / 살짝 맵다 / 맵다 / 많이 맵다 / 왓 더...

제품 커버 사진의 승리입니다. 뚜껑에 인쇄된 저 유니짜장면(저는 '자장면'이라고 부르는 게 싫어요) 사진을 보고 어찌 이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런데 하림에서 만들었다구요? 닭고기 하면 하림, 그 하림? 이미 샀는데 벌써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하네요.

 

유니짜장을 한자로 풀어보면 고기 육(肉) 자에 진흙 니(泥) 자로서, 돼지고기를 진흙처럼 곱게 갈아서 짜장소스와 함께 볶은 것을 말합니다. 중국어 발음으로 읽으면 '유니'가 되는 거구요. 보통 우리가 먹는 짜장면은 돼지고기와 야채를 어슷어슷 썰어서 볶기 때문에 고기와 야채만 골라 먹는 게 가능한데요. 유니짜장은 고기가 너무 잘아서 소스를 숟가락으로 퍼먹지 않는 이상 고기만 따로 먹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야채까지 잘게 썰어서 볶는 중식당도 많습니다. 양파를 따로 먹는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선호하지 않는 메뉴입니다.

 

아무튼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에서 (뜬금없이) 유니짜장을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먹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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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 및 영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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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 및 영양정보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기름에 튀긴 일반적인 유탕 컵라면 스타일이네요.

 

 

'더 미식(The 미식)'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거창한 설명을 늘어놓았네요. 조금의 죄책감도 없는 긍정만으로 가득 찬 '찐맛'을 제공해주겠다고 하는데, 너무 설레발 아닐까요?

 

 

대체로 혓바닥이 길면 실속이 없기 마련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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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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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조리법을 행여라도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됐는지, 이 제품에는 조리법이 3 군데에 적혀 있습니다. (1) 제품 겉뚜껑 커버, (2) 제품 속 커버 (3) 용기 옆면..... 정말 과도한 친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혓바닥이 길어도 너무 긴듯....

 

제품 조리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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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드지를 화살표까지 개봉하여 끓는 물(400ml)을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부은 후, 리드지를 닫아 5분 동안 조리합니다.
2. 면이 조리되는 동안 The미식 유니짜장 소스를 개봉하여 전자레인지(1000W)에 넣고 1분간 조리합니다. (700W 1분 30초 가열)
3. 리드지에 표시된 점선 구멍 부분을 젓가락으로 뚫고, 뚜껑의 물구멍을 맞추어 닫은 후 물을 모두 따라내 주십시오. The미식 유니짜장소스와 기름을 넣고 잘 비벼드시기 바랍니다.
   ※물을 따라내실 때 손에 데이지 않도록 두 손으로 잡고 주의해서 물을 모두 따라내 주십시오.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물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완전히 따라내시기 바랍니다. 소스가 이미 걸쭉한 상태라 물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흥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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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평가와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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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소스를 붓고 섞지 않은 상태의 제품과 섞은 후의 제품 사진입니다. 섞은 사진을 보시면 그냥 평범한 짜파게티 큰사발과 분간이 안 갑니다. 유탕 건조면에 뜨거운 물을 넣는 평범하고도 보급형 스러운 제품 제조 공정을 선택한 어쩔 수 없는 결과로 보이는데요. 4,980 원이라는 가격의 제품에서 저런 유탕 건조면을 사용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평범한 생면 쓰면 훨씬 평가가 좋았을 텐데요.

 

 

맛은 무난한 편입니다. 제품 원가의 거의 절반은 유니짜장소스에 투입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소스의 맛은 썩 괜찮은 편입니다. 자글자글하기 입 안에서 씹히는 유니의 식감도 괜찮은 편이구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물에 불려진 유탕 건조면과 소스가 만나는 순간, 현실은 짜파게티 큰사발이죠.

 

컵라면 계열에서 가격을 조금 더 높인 수준이라면 올~ 괜찮은데 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리뷰하던 레토르트 제품들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이 정도 퀄리티는 어디 가서 명함을 내밀기 어려워 보입니다. 죄책감으로 따지면 바스티유 지하감옥행일듯.... 

 

 

제품명도 이상해요. '더미식 유니짜장면'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한그릇'이라는 이름을 덧붙였을까요? 반 그릇으로 파는 제품도 있나? 아니면 두 그릇으로 파는 제품이 있나? 왜 굳이 한 그릇일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혓바닥이 길다는 일관성은 있네요.

 

하지만 짜장면 컵라면 기준으로 비록 가격은 과하지만 무난한 맛이기에 별 3개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CU에서 구매한 더미식 유니짜장 한그릇 제품 리뷰였습니다.

 

추신. 실온보관이라 쿠팡에 판매자가 많네요. 로켓배송 상품으로 링크 하나 걸어 드립니다.

 

The미식 유니자장면 2p

 

추신2. 이 제품을 무려 이정재가 광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연료를 많이 줄 수는 없었던지 끝에 짤막하게 잠깐 나오는데요. CF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이 "제대로된 짜장면은 춘장이 황갈색이다" 라는 건데요. 위 사진 보시면 더미식 유니자장면도 검은색입니다. 황갈색 아니에요. ㅎㅎㅎㅎ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이런 CF를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대로 된 짜장면이라면서 면은 왜 이 모양인데? ㅎㅎㅎㅎㅎ CF 보고나서 별 1개 깎고 싶어졌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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