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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정보

2022년 제7호 태풍 무란 = 디즈니의 뮬란?

by 당위정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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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4호 태풍 에어리, 제5호 태풍 송다, 제6호 태풍 트라세에 이어 제7호 태풍 '무란(MULAN)' 이름의 뜻과 의미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무란'은 2016년에 중국에서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서, 중국과 대만 등지에 1조원대의 피해를 입혔던 태풍 '하이마'를 대체하는 이름입니다. 중국어로 木蓮(간자체로 木兰)이라고 표기하며 한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말로 '목련'을 뜻합니다. 중국어에는 성조(악센트)가 있어서, 무-란- 이렇게 읽으면 안되고, '무↘우,라↗안' 이렇게 발음이 됩니다.

 

 

무란은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인 '뮬란'과 같은 단어입니다. 무란의 영어 표기(MULAN)을 영어식으로 읽은 게 '뮬란'이죠. 마치 '오렌지(ORANGE)'를 영어로 '어우륀~지'라고 읽는 것처럼 말예요.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무란(목련)은 과거 중국에서 여자 이름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해요. '뮬란'에서도 여성인 주인공의 이름이었기도 하고요.

 

 

미국에서는 관습적으로 태풍 이름으로 여자 이름을 많이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터프하고 강인한 남성 보다는 부드럽고 관대한 여성의 이미지를 태풍에 투영함으로써, 태풍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미신적인 바람이 담겨있다고 하지요. '무란' 역시 역대급 피해를 주었던 태풍 '하이마'를 대체하는 이름이다 보니, 부드럽고 온화한 봄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동시에 여성 이름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목련'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상으로 태풍 무란의 이름에 담긴 뜻을 살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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