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준금리를 역대급으로 올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가계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덩달아 인상될 것을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가면 매월 상환해야 하는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한국시간으로 2022년 6월 16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통상 인상폭인 0.25%포인트를 감안하면 세 단계를 한꺼번에 올린 겁니다. 0.5% 인상한 것도 '빅 스텝'이라고 불렀는데 0.75% 라는 역대급 인상률이다 보니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0.75~1%에서 1.5~1.75%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기본적으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덩달아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금리 격차가 커질수록 국내 자금이 급속하게 이탈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하게 된 배경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만의 일이 아니라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한국도 코로나 대응을 위해 엄청난 재정 지출을 감행했기 때문에 이미 물가 폭등은 진행 중입니다. 시장에 풀린 돈을 회수하지 않으면 물가는 더더욱 올라갈 것이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반드시 인상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은행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하고 나섰습니다.
금리 인상 전 | 주택담보대출 금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
변동금리 | 연 3.49 ~ 5.51% |
고정금리 | 연 4.33 ~ 6.97% |
금리 인상 후 | 주택담보대출 금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
변동금리 | 연 3.63 ~ 5.65% |
고정금리 | 연 4.47 ~ 7.11% |
주담대 고정금리의 경우 이미 7.11%를 넘어선 곳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연내에 기준금리가 몇 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8%를 넘어서는 금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대 얼마나 오를까요?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있었던 2008년도에 국내 가계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4%를 기록한 전례가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휘청이던 시절에도 8%를 넘어섰던 적은 없었다는 거죠. 이 8%를 최대치로 보고 이자 부담이 얼마나 증가할까요?
주담대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대출원금이 3억 원이라고 했을 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라면 매달 이자만 75만 원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원금까지 상환 중인 경우 30년 만기로 계산하더라도 매달 83만이 넘는 금액 부담이 추가됩니다. 합쳐서 158만 원입니다. 금리가 6%까지 오르면 이자 금액이 더 늘어나서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은 233만 원으로 급증합니다. 금리가 8%라면 283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도시근로자가구의 월 가처분소득은 419만 원인데 이 중에서 원리금 상환을 하고 나면 136만 원으로 한 가구가 한 달 생계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얼마나 올라갈지, 그리고 그에 따른 원리금 부담은 얼마나 증가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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