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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시민은 방어하고, 경찰은 도망가고

by 당위정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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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 현장 이탈한 경찰 2명 대기발령.. "파면 해야" 목소리도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은 이웃 일가족 3명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

news.v.daum.net

워낙 많이 보도가 되어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건 여경/남경의 문제가 아니죠.

그저 경찰의 문제입니다.

 

 


경찰 1


범인이 칼로 A 씨와 A 씨 딸을 공격하자

현장(빌라 3층)에 함께 있던 경찰은

1층으로 도망

절대 도망 아니고

지원요청하러 간 거라고 하는데

피해자가 칼로 실시간 공격 당하는 와중에

권총, 테이저건, 3단봉까지 갖고 있던 경찰이

범인에 대항하지 않고

지원 요청하러 현장을 피했다면

그게 도망이 아니고 뭘까요?

 

이 대목에서 저는 밴드오브브라더스의

다이크 중위가 생각났습니다.

 

자기 중대원들이 포격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이렇게 말하고 도망친 중대장 말입니다.

 

 

 

 


경찰 2


범인의 공격을 받은 A 씨와 A 씨의 딸이 비명을 지르자

빌라 1층에서 다른 경찰과 함께 있던 A 씨 남편 B 씨가

즉시 3층으로 뛰어올라갑니다.

그러면서 함께 있던 경찰에게 빨리 오라고 소리쳤는데

그 경찰은 주저주저합니다.

그 사이에 공동현관문은 닫히고

B 씨는 더 기다리지 못하고

혼자 3층으로 뛰어 올라갑니다.

칼에 찔려 가면서

혼자 힘으로 범인을 제압한 B 씨...

 

 

 

전쟁터에서 총을 못 쏘는 군인이라면

화재 현장에서 불을 못 끄는 소방관이라면

환자를 살리기 위한 수술을 할 수 없는 의사라면

범죄자에 맞서는 것을 거부하는 경찰이라면

 

왜 존재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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