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민들레
제17호 태풍 라이언록에 이어
제18호 태풍 곤파스 이름의 뜻과
의미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태풍 곤파스는 검색을 해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는 것처럼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이고
별자리 중 하나인
'컴퍼스(Compass) 자리'를 뜻합니다.
일본이 제출한 태풍이름은
곤파스(컴퍼스) 뿐만 아니라
죄다 별자리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요.
고이누 : 작은 개 자리
우사기 : 토끼 자리
고토 : 거문고 자리
고구마 : 작은 곰 자리
도카게 : 도마뱀 자리
야기 : 염소 자리
가지키 : 청새치 자리
구지라 : 고래 자리
곤파스 : 컴퍼스 자리
야마네코 : 살쾡이 자리
왜 일본은 하필 별자리 이름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였을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애니미즘과 결합된
별자리 선호 문화
매년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는 일본에서
예로부터 태풍은 절대적이고도 신적이며
공포와 경외의 대상이었습니다.
때문에 지상계의 존재보다는
하늘, 우주의 범접할 수 없는 신비적 존재인
별자리 이름으로 태풍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입니다.
한편,
우리나라나 중국의 경우
운세를 따질 때 '띠'로 따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유독 일본은 '띠'보다는
별자리로 운세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
양력 기준의 서양문화가 급속히
문화 저변에 자리잡으면서
동양권의 '띠 문화'보다는
서양권의 '별자리 문화'에 친숙해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왜 태풍 이름이 하필 별자리 시리즈냐??
하는 것에 대해선 속 시원한
설명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야사가 있는데....
천체/별자리 덕후였던
선임 예보관의 만행;;
1999년까지 태풍 이름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하다가
2000년부터 아시아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1999년 가을에 각국에서
태풍 이름 후보군을 제출하게 됩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43개 현 기상청에서
1개씩 후보 이름을 제출하면
중앙기상청에서 10개를 선별하여
최종적으로 제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 18호 태풍 바트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전화 불통 지역이 속출했고
팩스가 끊기는 바람에
마감시간까지 후보 이름이
하나도 접수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당시 중앙기상청 선임 예보관은
고가의 천체망원경을 보유한
상당한 천체망원경 덕후였는데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자신이 늘 관측해오던 별자리를 활용하여
순식간에 10개의 태풍이름을
선정&제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운세에서 등장하는
별자리들이 아닌 약간 독특한 별자리들인데요.
유일하게 대중적(?)인 별자리인 염소자리가 포함된 것은,
그 선임예보관이 염소자리(1월생)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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