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라고 써놓고 현대차라고 읽는다;;)측에서
G70, G80 모델의 2.2 디젤 엔진 트림은
10월 22일 주문 분까지만 생산하고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국산 세단 자동차 중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모두 단종되었습니다.
사실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SUV 열풍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세단에까지 디젤 엔진이 적용되어 왔던 현상은
정말 괴이한 일이었습니다.
디젤엔진 그 특유의 진동을 견뎌낼 수 있다는 게
도무지 납득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디젤 차주들은
"기술이 발전한 탓인지 디젤 차량도 매우 정숙하다."
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이런 뜻이죠.
"기술이 발전한 탓인지 (예전에 비하면) 디젤 차량도 매우 정숙하다."
고물 트럭 수준의 진동이 꽤 줄었다는 것이지
여전히 디젤 차량은 덜덜 거립니다.
(쏘렌토 디젤 신형 모델을 시승해봤을 때의 그 어처구니 없음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단에까지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또 그런 디젤 세단 차량을 구매하는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1. 경유(디젤유)가 저렴하다.
2. 연비가 좋다.
3. 힘(토크)이 좋다.
이런 장점을 취하기 위해
감수해야 했던 단점도 있었죠.
A. 경유는 저렴한데 엔진이 비싸다.
B. 디젤 엔진의 오염 배출량이 많아
요소수나 환경부담금 등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생긴다.
하지만 이제 단점을 감내할 수 있었던 장점들이
불명확해지거나 더 좋은 선택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1. 비싼 디젤 엔진(디젤 차량)을 선택할 정도로
경유가 더 이상 많이 저렴하지 않습니다.
1992년 기준으로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의
36%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현재(2021년 9월 오피넷 보통휘발유 기준)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의 86.3%에 육박합니다.
2. 디젤 차량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부가적인 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소수 대란에서 알 수 있듯이
디젤 차량의 복잡한 동작 구조에다가
환경 기준을 맞추기 위해 추가되는 기술 때문에
연비와 토크를 위해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는 게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3. 연비와 토크를 동시에 충족하는
더 좋은 기술/차량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대형 가솔린 세단의 경우 7~8 km/리터가 보통인데
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은 17~19 km/리터까지 연비가 나옵니다.
기름냄새만 맡아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죠.
저속에서 주로 전기모터를 사용하므로
토크가 매우 높고 순간 가속성이 좋습니다.
특히 K8 1.6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에는 가솔린 엔진을 다운사이징(경량화)하고
이때 부족한 출력을 전기모터로 보완함으로써
CC 기준으로 부과되는 세금까지도 대폭 절감하는 효과가 생기고 있습니다.
디젤 세단 단종 소식은
환경 측면에서나 자원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세단 뿐만 아니라
승용차 전반에 걸쳐 디젤 엔진이
빨리 퇴출되어서
도로에서 아래와 같은 디젤 차량의 테러를
더 이상 보지 않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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