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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이 인간을 기억하자

백경훈 한국재정정보원 비상임이사

by 당위정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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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훈 신임 이사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전북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청사진)'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백경훈 이사는 2019년 8월 24일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에 청년층을 대변하는 연사로 단상에 올라 조국 사태와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고, 뒤이어 YTN 변상욱 대기자와의 논쟁이 이슈화 되면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같은 해 10월 3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년 대표'로 영입 발표로 하며 본격적인 정당인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요. 알고보니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19대 비례대표)의 비서의 남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세습 영입' 비판을 받았습니다.

 

더욱이 그는 2019년 당시 이미 자유한국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및 부대변인을 맡고 있었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은평구 바선거구에 기초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해, 이미 자유한국당 소속의 정당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조국 사태로 인해 분노한 청년층을 대표하여 새롭게 자유한국당에 영입되는 듯히 연출을 한 셈인데, 자신과 자신의 당의 현실적인 이익 앞에서 이런 기형적이고 정직하지 못한 시나리오를 용인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백경훈 이사는 2019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입시 부정 의혹에 분노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약속에 대한 중대한 배신행위를 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자신도 대학원생이기에 청년들이 피땀 흘려 논문 한편, 논문 한 자 한 자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반칙과 특권을 신랄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의 '자작 앱 개발 외주용역 사건', '논문 대필 사건' 등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더 나아가 영부인이 "그저 돋보이고 싶었던 마음"에 경력을 부풀리거나 조작하고 논문을 표절했던 행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한국재정정보원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을 운영ㆍ관리하기 위하여 설립된 특수법인이자 준정부기관입니다. 예산을 편성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곳이 아니라, 국가의 재정정보를 디지털화 하고 이와 관련한 통계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청년 관련 활동을 한 이력과 업무적 연관성이 전혀 없습니다. 때문에 백경훈 이사를 제외한 한국재정정보원의 다른 이사진은 '기획재정부 정보화담당관', '기획재정부 재정혁신국장', '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20대 대선에서 청년층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이끌어낸 공로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낙하산'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며, 재정정보원의 한 관계자도 "기획재정부에서 비상임이사를 지정해 저희한테 통보한 것"이라며 이사직과 관련한 전문성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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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g-enews.com/view.php?ud=2019082516082889614a01bf698f_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995246?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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