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유리의 새콤달콤 나폴리탄 파스타 ★★

 

편의점 : CU
제품명 : 유리의 새콤달콤 나폴리탄 파스타
중량 : 260 g
영양 정보 : 열량 395 kcal / 나트륨 1,115 mg
보관 : 냉장보관
가격 : 5,500 원
맛 점수(별 5개 만점) : ★★
매운 맛 : 전혀 맵지 않다 / 살짝 맵다 / 맵다 / 많이 맵다 / 왓 더...

 

뚠뚠푸드가 만들었던 짱구 시리즈, '짱구 키리모찌 우동'과 '짱구는 카레대왕'의 맛이 썩 괜찮았기 때문에 유아틱한 포장에도 불구하고 '유리의 새콤달콤 나폴리탄 파스타를 쉽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결제를 하고 보니, 5,500 원!! 제가 먹어보았던 파스타의 최고봉 '솔미라구 파스타'가 불과 4,700 원인데, 짱구 시리즈 파스타 제품이 무려 5,500 원이라니.... 

 

그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입니까?

 

반전의 맛이 있었던 키리모찌의 경험이 있으므로 한 번 믿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구성 및 영양정보

---

제품 구성 및 영양정보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위 사진 아랫 줄 맨 왼쪽이 야채 + 베이컨 플레이크입니다.

 

 

 

 

 

---

조리법

---

제품 조리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면과 야채 후레이크를 넣어주고 뜨거운 물을 물선까지 부어줍니다.
2. 가정용, 업소용 전자레인지에서 1분 조리하여준 후, 물을 모두 따라버려줍니다.
3. 소스와 파마산 치즈를 넣고 비벼준 다음 취식합니다.
   ★ 반숙 계란 또는 계란후라이를 올려드리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

 

특이하게도 빨간 색 폰트로 강조까지 하면서 가정용/업소용 전자레인지 종류와 무관하게 1분만 조리하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전자레인지 기종에 따라 적정 조리시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조리되는 상태를 보면서 조리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적는 건 뭔가요? 조리되는 상태를 보면서 뭐 어떻게 하라고? 끓어 넘치는지 잘 보라는 건가? 중간에 열어서 면이 잘 풀렸는지 확인하라는 건가? 뭐 어쩌라고?

 

 

 

---

맛 평가와 별점

---

맛 평가 들어갑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감히 솔미 라구 파스타 보다도 비싼 가격을 책정한 이 담대함에 걸맞는 맛의 위엄을 보여주었는가? 터무니없는 자신감이었습니다. 솔미 라구 파스타의 운동화 끈 묶기에도 버거운 열악한 맛입니다. 소스는 적정히 괜찮다 싶으면서도 이 맛이 전체적으로 겉돈다... 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3천원대 가격이라면 먹어줄 법도 하겠네요.

 

 

이렇게 마시 겉돌게 된 1차적인 이유는 성의 없는 조리법 내지 제품 구성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리법을 다시 한 번 보시죠.

 

 

너무나도 평이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간 단계...."물을 모두 따라버려줍니다".....

 

어떻게요?

 

저런 식이면 냉장고에 코끼리를 집어넣는 것도 너무나 쉬운 일이죠. 냉장고 문을 연다 > 코끼리를 넣는다 > 냉장고 문을 닫는다.... ;;;;; 중요한 건 어떻게 넣느냐는 건데, 유리의 새콤달콤 나폴리탄 파스타의 저 조리법은 어떻게? 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맨 처음 제품 구성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플라스틱 용기에 플라스틱 뚜껑까지 기본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플라스틱 뚜껑에 물 따라내기용 구멍을 내는 것이 그리도 어려웠을까요?

 

 

위 사진은 플라스틱 용기로 구성되어 판매되는 생생우동 뚜껑 사진입니다. 뚜껑에 물 따르는 구멍이 보이죠? 이런 구멍 내는 게 그리고 어렵고 고차원적인 기술을 요하는 것이었냐.... 이 말입니다. 무려 5,500원짜리씩이나 되는 파스타가 말예요.

 

물에 둥둥 떠다니는 야채 후레이크가 흘러나가는 걸 막기 위해 젓가락으로 디펜스 잘 하면서 물을 따라내라는 건지???? 제가 잘못한 건가요? 무슨 채반 같은 걸로 면을 걸렀어야 되나요?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 물을 바짝(=모두) 따라내지 못하고 국물이 남게 되고, 거기에 소스를 투입하여 버무리면 멀건 국물로 뒤범벅된 파스타가 되는 것입니다. 맛이 겉도는 원인 1순위죠.

 

이런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과 개선이 없이는 '내가 지금 뭘 먹은 거지?' 하는 존재론적 고민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요. 

 

지금까지 CU에서 구매한 유리의 새콤달콤 나폴리탄 파스타 제품 리뷰였습니다.

 

 

[편스토랑] 편의점 음식 별점 등급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