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21년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이
처음으로 10만 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전기차 신규 등록이 1년에 10만 대를 넘은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7곳 뿐이라고 하죠.
누적 등록대수로도
전체 자동차의 1% 수준이라
전기차 보급 속도는 매우 빠른 편입니다.
게다가 국내 주요 자동차 메이커가
내연기관 개발을 축소/폐지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이제 곧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은
모두 전기차로 바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지금 내연기관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은
10년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조롱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하지만 전기차 보급은 중요한 장벽에 가로 막혀 있습니다.
그것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와
유사합니다.
바로, 연료 공급/충전 인프라 확충의 문제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연료인
수소의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수소 충전 자체가 너무 어렵습니다.
수소 자동차 숫자가 더 많아질수록
충전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입니다.
수소는 그렇다 치고
전기는 그냥 충전기만 늘리면 되는 거 아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중대한 착각입니다.
충전기라는 하드웨어 설치가 어려운 게 아니라
전력 공급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아파트에서 1개 세대의 하루평균 소요전력을
5㎾(킬로와트)로 보는데요.(15시간 기준)
물론 용량에 여유분을 두어
아파트 변압기를 설치/운영합니다만
용량을 넘어서 전력을 사용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게 되죠.
이 때문에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변압기 용량을 늘리는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변압기 설치 비용 자체가
수천에서 수억원에 달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많은 여유분을 둘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전기차는 얼마나 많은 전력을 사용하게 될까요?
완충시 주행거리 300㎞를 가볍게 넘기는
요즘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은 50㎾ 이상입니다.
하루 출퇴근시 왕복 50㎞걸리는 운전자가
일 주일에 1회씩 전기차를 완충한다고 하면,
50㎾ ÷ 7일 = 7㎾
전기차 1대가 생길때
1개 세대분의 이상의 전력부하가 추가되는 셈이죠.
예를 들어 1,000 세대 단지 아파트가
모두 전기차로 바꾸게 된다면
전기 사용 규모는 2,400 세대(2.4배)와 맞먹는
단지가 되는 겁니다.
변압 시설도 2.4배로 늘려야 하는 거죠.
좀더 보수적으로 계산해보면 더욱 심각합니다.
아파트에 설치되는 전기차 완속충전기의 경우
대부분 7㎾h(킬로와트시)급입니다.
완속충전기가 최소 5시간 이상을 충전하는 것을 생각하면
전기차 1대가 쓰는 전력량이
1개 세대의 하루 평균 계약전력(5㎾)을
크게 넘게 됩니다.
(7㎾h x 5시간 = 35㎾)
1,000 세대 아파트가
모두 전기차를 사용하고
모두 동시에 충전한다면
8,000 세대 아파트와 비슷한 규모의
전력 사용량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력 사용량은 기존보다 8배가 늘어나게 되고
변압기 시절도 8배로 늘려야 합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아니라
수십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이 비용은 누가 감당하게 될 것이며
이 늘어난 전력량을 감당하기 위한 발전 시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전기차의 충전주행거리가 늘어나고
가격이 더 저렴해진다고 해서
마냥 빠른 속도로 증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전기차 충전 비용은
계속해서 인상될 것이고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가 공존하는 기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늘어날 것입니다.
정부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차츰 줄여가는 것도
이해가 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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