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결함 제보 김광호 씨, 美 정부에서 285억 원 보상금 받으면 세금은 얼마?

2016년 현대차·기아의 세타2 엔진 결함을 외부에 알린 김광호 씨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2,430만 달러, 즉,

무려 285억 원

이라는 보상금을 받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단독]현대차 엔진결함 알린 김광호씨, 美 정부에서 285억원 보상받는다

 

그럼 김광호 씨는

285억 원의 보상금에 대해

얼마의 세금을 내게 될까요?

 

1. 원천징수

NHTSA는 30%의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보상금을 지급합니다.

 

실질 소득 : 285억 원 - 85.5억 원 = 199.5억 원

납부한 누적 세금 : 85.5억 원

 

 

 

2. 주(州) 소득세

보상금을 지급하는 NHTSA는 워싱턴 주(州)에 소재하고 있으며

워싱턴 주는 주 소득세가 0%입니다.

 

실질 소득 : 199.5억 원 - 0 원 = 199.5억 원

납부한 누적 세금 : 85.5억 원

 

 

 

3. 미국내 연말 정산

미국도 연말정산을 합니다.

소득세 최고 세율이 37%이므로

원천징수한 30%와 7%p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금액만큼 미국국세청(IRS)에 추가로 소득세를 냅니다.

 

실질 소득 : 199.5억 원 - 19.95억 원 = 179.55억 원

납부한 누적 세금 : 105.45억 원

 

 

 

 

4. 한국내 소득세

한국의 종합소득세 최고세율은 42%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체결되어 있어

이미 미국에서 낸 37%의 세금

즉 105.45억 원을 차감한 나머지

5%만 과세합니다.

 

실질 소득 : 179.55억 원 - 14.25억 원 = 165.3억 원

납부한 누적 세금 : 119.7억 원

 

 

 

5. 한국내 지방세

한국에서는 소득세로 내는 금액의 10%를

지방세라는 이름으로

추가로 걷어갑니다. ㅠㅠ

 

실질 소득 : 165.3억 원 - 1.425억 원 = 163.875억 원

납부한 누적 세금 : 121.12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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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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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 285억 원 중에서

세금으로 121.125억 원

(미국에 105.45억 원, 한국에 15.675억 원)

을 내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실수령액은

163억 8,750만 원입니다.

 

 

 

현대차 엔진 결함 공익제보자에 역대 최대 2억원 포상금

 

그런데 김광호 씨가 우리나라에서 받는 포상금은

고작 2억 원....

 

세금 떼도 미국이 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