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새벽, 동해의 아침 공기가 그리워져 영덕 대부항 쪽 실시간 CCTV를 켜봤습니다.
이곳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아닌, 대부항 바로 앞 작은 민박집에서 직접 운영하는 CCTV라 특유의 정겹고 소박한 멋이 있습니다. 푸른 기와와 붉은 지붕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포구 마을 너머로, 드넓은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오전 6시 반을 넘어서자 수평선 부근의 짙은 구름을 뚫고 붉고 노란 태양이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붉게 물든 하늘빛이 방파제와 잔잔한 포구 앞바다에 스며드는 풍경이 참 따스하고 평화롭더군요. 부지런히 아침을 맞이하는 어촌 마을의 고즈넉한 정취가 화면 너머로 그대로 전해져서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봤습니다.
다만 이 민박집에 투숙객이 입실하면 손님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실시간 송출이 잠시 중단되곤 하는데, 이 멋진 일출 뷰를 매일 볼 수는 없다는 점이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손님을 배려하는 사장님의 세심한 운영 원칙이 느껴져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렇게 공공 기관의 정형화된 카메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숨은 로컬 명소와 개인 운영 캠의 매력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모두의 CCTV'입니다. 전국 구석구석의 생생한 풍경들을 번거로운 검색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영덕 여행을 앞두고 바다 날씨를 살피는 목적은 물론, 바쁜 일상 중에 조용한 어촌 마을의 일출을 바라보며 잠시 마음을 비워내기에도 참 좋습니다.
경상북도 영덕 대부항 실시간 CCTV (경북 영덕군) - 모두의 CCTV
경상북도 영덕군 경상북도 영덕 대부항 실시간 CCTV. 영덕민박에서 제공하는 영상입니다. 민박 내 고객 입실시 영상 송출이 중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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