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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이름15

2022년 제8호 태풍 메아리 - 북한의 감성 충만 2022년 제4호 태풍 에어리, 제5호 태풍 송다, 제6호 태풍 트라세, 제7호 태풍 무란에 이어 제8호 태풍 '메아리(MEARI)' 이름의 뜻과 숨은 의미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메아리'는 2000년에 북한에서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태풍 이름입니다. 영어표기는 MEARI인데, 영어권에서 기상 보도를 할 때는 '미어리'라고 발음하더군요. 우리말 '메아리'는 사전적으로는 '울려 퍼져 가던 소리가 산이나 절벽 같은 데에 부딪쳐 되울려오는 소리'를 의미합니다만, 북한에서는 '넓게 퍼져나가는 소리나 울림'을 뜻합니다. 그래서 북한의 독재체제의 일방적/하향적 지시&명령 하달 구조에 아주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체제 홍보에도 부합되는 단어이구요. 이런 말뜻 때문에, 뉴스에서 알게 모르게 접하셨을 수도 있습니다만, '메.. 2022. 7. 23.
2022년 제7호 태풍 무란 = 디즈니의 뮬란? 2022년 제4호 태풍 에어리, 제5호 태풍 송다, 제6호 태풍 트라세에 이어 제7호 태풍 '무란(MULAN)' 이름의 뜻과 의미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무란'은 2016년에 중국에서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서, 중국과 대만 등지에 1조원대의 피해를 입혔던 태풍 '하이마'를 대체하는 이름입니다. 중국어로 木蓮(간자체로 木兰)이라고 표기하며 한자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말로 '목련'을 뜻합니다. 중국어에는 성조(악센트)가 있어서, 무-란- 이렇게 읽으면 안되고, '무↘우,라↗안' 이렇게 발음이 됩니다. 무란은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인 '뮬란'과 같은 단어입니다. 무란의 영어 표기(MULAN)을 영어식으로 읽은 게 '뮬란'이죠. 마치 '오렌지(ORANGE)'를 영어로 '어우륀~지'라고 읽는 것처럼.. 2022. 7. 12.
2022년 제6호 태풍 트라세 - 딱따구리이면서 연장 이름이기도 하다? 2022년 제3호 태풍 차바, 제4호 태풍 에어리, 제5호 태풍 송다에 이어 제6호 태풍 '트라세(TRASES)' 이름의 뜻과 의미를 명해드리겠습니다. 트라세는 2016년에 캄보디아에서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서, 필리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태풍 '사리카'를 대체하는 이름입니다. 크메르어로 ត្រសេះ 라고 표기하는데 영문 발음기호로 Trâséh 라고 기재는 하지만 실제 발음은 '뜨라세'에 가깝습니다. 우리 말로 '딱따구리'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딱따구리(트라세)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삼림지역이 넓은 곳이라면 어디든 자생하는 흔한 조류입니다. 특히 국토 전역이 아열대 우림지역인 캄보디아에서는 우리나라의 비둘기만큼이나 흔한 새라고 할 수 있지요. 특이한 것은 캄보디아에서 크메르어로 이.. 2022. 7. 10.
2022년 제4호 태풍 '에어리' - 태풍 이름이 '태풍'이라구요? 2022년 제1호 태풍 말라카스 제3호 태풍 차바 에 이어서 제4호 태풍 '에어리'의 이름의 뜻과 의미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에어리(AERE)'는 미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서 미국의 통치를 받다가 1983년 독립한 마셜제도의 마셜어(語)로 '태풍'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태풍 이름이 '태풍'이네요!?! 1루수가 누구야...도 아니고;;; 태풍 이름이 '태풍'이라니;;;;;; 마셜어 얘기가 나와서 첨언하자면 최초로 원자폭탄 실험이 이뤄졌던 비키니 섬 이름도 마셜어라고 합니다. 마셜어로 비키니(Pikinni)는 '코코넛 껍데기' 라는 뜻이라고 해요. 나무에서 떨어진 코코넛 껍데기가 해변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원주민들이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더 이상 설명드릴 내용이 없어서 이번 글은 이걸.. 2022. 4. 18.
2021년 제20호 태풍 '말로' 이름 뜻 제17호 태풍 라이언록 제18호 태풍 곤파스 제19호 태풍 남테운 에 이어서 제20호 태풍 '말로' 이름의 뜻과 의미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마카오가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인 '말로'는 보석의 한 종류인 마노석(瑪瑙石)을 뜻하며 중국 광동어식 영문 표기인 Malou를 국립국어원의 안내에 따라 '말로'로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보석 이름을 태풍 이름으로 제출한 이유가 뭘까요? 지역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홍콩의 경우, '아시아의 보석'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긴 하지만 마카오가 그렇진 않거든요. 실은 마노석의 색깔이 붉은 색이라는 점이 마카오와 중국은 한 몸이라는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점 때문에 선정이 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마카오가 제출한 또 다른 태풍 이름 중에 '린파(LINFA)'가 있는데 ..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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